111 장

"어째서 이런 거지?"

봉창란의 얼굴이 무거워졌다. 마치 까다로운 일이 생긴 것처럼. 그는 이런 감정을 거부하진 않았지만, 자신의 통제를 벗어난 이 감정이 자연스레 가라앉기를 바랐다.

소소는 입술을 꾹 다물었지만 그래도 살짝 올라가는 입꼬리를 숨길 수 없었다. 마음속 기쁨이 억누를 수 없을 정도였다. 봉창란의 시선을 느끼자 급히 기침하는 척하며 "괜찮아요, 정상적인 반응이니까 신경 쓰지 마세요. 당신만 알면 돼요."라고 말했다.

봉창란은 고개를 끄덕이며 소소를 위아래로 살펴보더니, 결국 참지 못하고 그녀를 다시 품에 안았다. 소...